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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골 맛’ 황의조, 명예회복 기회 주어질까


입력 2022.12.06 00:01 수정 2022.12.06 00:1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지난 6월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서 환상적인 동점골

카타르월드컵에서 후배 조규성과의 주전 경쟁서 밀려

16강전에서 부진 털어내는 득점포 쏘아올릴지 관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과연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피파랭킹 1위 브라질은 쉽지 않은 상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한수 위다. 지난 6월 서울서 가진 평가전에서 벤투호에 1-5 대패의 아픔을 준 상대이기도 하다.


당시 유일한 득점포를 기록한 한국 선수는 바로 황의조였다. 당시 그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30분 페널티박스에서 자신을 수비하던 티아구 실바(첼시)의 견제를 이겨내고 환상적인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벤투호 최대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황의조는 그 때까지만 해도 부동의 원톱이었지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 이적한 뒤 깊은 부진에 빠지며 우려를 자아냈다.


그는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11경기에 나섰지만 득점 없이 1도움만을 기록 중이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한 때 ‘2군 루머’, ‘방출설’까지 휩싸이는 등 적응에 어려움을 보였다.


월드컵 직전 올림피아코스의 마지막 경기 출전 선수 명단서 제외된 그는 당초 일정을 앞당겨 카타르에 가장 먼저 도착하기도 했다. 그만큼 명예회복이 절실했다.


황의조가 6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브라질'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의조가 6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브라질'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 황의조를 선발로 내보내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그는 전반 34분에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허공으로 날리며 아쉬움을 보였다.


결국 그는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부터 후배 조규성(전북)에 밀려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조규성이 가나와 경기서 헤더로만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황의조는 주전 경쟁서 밀려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브라질전 주전도 조규성이 유력하다.


다만 황의조의 경험도 결코 무시할 수 없기에 후반에 교체로라도 출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 부진에 빠져 있지만 황의조는 결정적인 한 방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다. 조별리그 1,2차전서 부진하다가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처럼 극적으로 부활할 가능성도 있다.


축구 팬들은 황의조가 6개월 전 실바의 견제를 따돌리고 브라질의 골망을 흔든 감각을 이번 16강전을 통해 되찾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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