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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져도 뛸 생각” 휴식 취한 김민재, 네이마르 막아서나


입력 2022.12.05 00:01 수정 2022.12.05 00: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포르투갈전 휴식으로 종아리 회복에 충분한 시간 가져

브라질과 16강전 출전에 의욕, 네이마르와 맞대결 기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FIFA 랭킹 9위 포르투갈을 제압하고 기적의 16강 진출을 이룬 축구대표팀의 당시 경기 최대 수확은 바로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뛰지 않고도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서 경기 막판 종아리 부상으로 자진 교체 사인을 낸 김민재는 16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김민재를 대신해 선발 출격한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맹활약했고, 팀 전체가 투혼을 발휘해 조직적인 수비로 맞서며 포르투갈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H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16강전서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하지만 김민재가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포르투갈전을 뛰지 않으면서 김민재의 회복 기간은 더 늘어났다. 지난달 28일 가나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는 그는 브라질과 경기 전까지 약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하며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두고 4일 대표팀 마지막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김민재는 가벼운 러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수비라인에 김민재가 돌아온다면 벤투호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한국은 지난 6월 서울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서 수비가 붕괴되며 1-5 대패를 당했는데, 당시 김민재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대표팀 수비에서 차지하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생각하면 김민재 한 명만 들어와도 수비에서 주는 안정감은 상당하다.


16강 진출의 감격적인 순간을 벤치서 맞이한 김민재는 브라질전에 “찢어져도 뛸 생각”이라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코칭 스태프와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코칭 스태프와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재가 16강전에 정상 출격할 경우 브라질의 간판 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의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는 지난달 24일 열린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G조 1차전(브라질 2-0 승)에서 선발로 나왔다가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후반 34분 교체됐다. 이후 조별리그 2, 3차전에 연달아 결장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최근 브라질축구협회가 공개한 팀 훈련 영상에서 다친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쏘아 올리며 한국전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6월 평가전서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승을 견인한 네이마르는 단연 경계대상 1순위다.


유럽에서도 정상급 수비수로 올라선 김민재가 네이마르를 잘 봉쇄한다면 한국은 또 한 번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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