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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4년... 中企 디지털전환 이뤘다


입력 2022.12.04 14:06 수정 2022.12.04 14:06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현대차·LG전자 등 4년간 905개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성과.ⓒ대한상공회의소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성과.ⓒ대한상공회의소

대중소 상생형 등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이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성과를 담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 협력사가 함께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때 정부가 구축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제품기획 및 설계 단계부터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을 ICT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구현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경우 대기업 출연금과 정부 지원금을 합쳐 총 사업비의 7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해 준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LG전자, 포스코, 두산,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가스공사 등 출연기업들은 지난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오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총괄하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스마트공장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참여기업의 생산성은 28.5%, 품질은 42.5%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한상의가 최근 현장지도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의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이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72.9%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남 창원의 신성델타테크는 세탁기의 건조기 드럼 용접공정 자동화를 추진했다. 이를 위해 LG전자와 협업에 나섰고, TF를 구성한지 한 달도 채 안돼 자동 용접 기술을 구현했다. 1만PPM에 달하던 용접 불량률은 1500PPM까지 떨어뜨렸고, 이에 힘입어 생산성이 305%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자동화 설비 시스템은 이후 LG전자의 미국 테네시주 드라이어 공장 제조라인에도 깔렸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3차년도 사업까지 대기업 출연금 175억, 정부지원금 118억 등 293억원의 사업비를 조성해 690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현재 진행 중인 4차년도에는 165억원(대기업 97억, 정부 68억)의 사업규모로 215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난 4년간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 가시적 효과를 나타내면서 이제는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라며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데 효과적인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이 중소기업들의 DX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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