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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거부 7일간 주요 업종 1.6조원 피해…중소 화주 손해배상소송 대행 검토


입력 2022.12.01 14:34 수정 2022.12.01 14:34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산업부, 시멘트 등 긴급 수급 점검

정유 분야, 업무개시명령 선제적 검토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30일 광주 광산구 한 레미콘 업체에 시멘트 수급 차질로 운행을 멈춘 레미콘 차량들이 서 있다.ⓒ뉴시스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30일 광주 광산구 한 레미콘 업체에 시멘트 수급 차질로 운행을 멈춘 레미콘 차량들이 서 있다.ⓒ뉴시스

화물연대 운송거부 7일간 시멘트, 철강, 자동차, 정유 등 분야에서의 출하 차질로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것으로 파악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시멘트 등 주요 업종에 대한 긴급 수급 점검회의를 개최해 업종별 피해현황과 전망, 대응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회의는 화물연대 운송거부가 8일차에 접어들면서 산업계 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본격 확대될 것이 우려됨에 따라 열렸다.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운송거부 7일간(11월 24~30일) 시멘트, 철강, 자동차, 정유 등 분야에서의 출하 차질 규모는 총 1조6000억원(잠정)으로 파악됐다.


운송거부가 보다 장기화 될 경우 출하차질이 생산차질로 연결되어 피해 규모는 막대한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우려됐다.


아울러 업종별 현황을 점검한 결과 시멘트 업계는 업무개시명령 이후 운송 복귀 차주가 늘어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어 당초 우려되었던 생산중단 가능성은 축소됐다.


정유 업계는 대체 탱크로리 확보 등 출하량 확대를 적극 추진 중에 있지만 품절 주유소가 수도권에서 충청, 강원 등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국민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모든 수단을 검토 중이다.


석유화학 분야는 업체별로 최소규모 출하(평시 대비 10~30% 수준)가 지속되고 있고 출하가 전면 중단된 대산·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일부업체의 경우 이번 주부터 생산량 축소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됐다.


철강 업계는 운송거부 이전 대규모 선출하 등으로 선제적인 대비를 적극 시행했지만 현재와 같은 평시 50% 수준의 출하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량 조절 필요성도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한국무역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자동차공업협동조합 등 주요 경제단체 및 업종별 협단체에서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피해를 입은 중소 화주의 손해배상소송을 대행하는 등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 장기화로 인해 피해가 산업전반과 더불어 국민생활로 본격 확산될 수 있는 엄중함 상황"이라며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업무개시명령 등의조치를 강구하고 산업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도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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