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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탈락’ 이제 남은 아시아 축구 16강 가능팀은?


입력 2022.11.30 09:24 수정 2022.11.30 09:2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개최국 카타르 이어 아시아 최강 이란도 탈락

호주와 일본은 조 2위로 자력 16강 진출 가능

이란 탈락. ⓒ AP=뉴시스 이란 탈락. ⓒ AP=뉴시스

16강 진출의 기적을 바랐던 ‘아시아 최강’ 이란이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란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미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전반 38분 크리스천 풀리식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0-1 패했다.


같은 시각 열린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영국 더비’에서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멀티골로 활약한 잉글랜드가 3-0 대승을 거두면서 조별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B조의 모든 일정은 마감됐다. 2승 1무를 기록한 잉글랜드가 조 1위로 16강에 올라 A조 2위인 세네갈과 맞붙고, 최종전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미국이 A조 1위 네덜란드와 매치업을 벌인다.


자타공인 아시아 최강으로 불렸던 이란의 탈락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아시아 예선 당시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였던 이란은 잉글랜드를 제외하면 웨일스, 미국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들과 B조에 편성돼 무난히 16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첫 단추부터 꼬였다.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 수비 라인이 무너진 이란은 2-6 대패를 당하며 암운이 드리워졌다. 웨일스전에서 2-0 승리하며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성공했으나 미국전서 패하면서 탈락 수순을 밟았다. 미국전서 승리했다면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아시아 축구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목록. ⓒ 데일리안 스포츠 아시아 축구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목록. ⓒ 데일리안 스포츠

A조에 속했던 개최국 카타르가 일찌감치 탈락한 가운데 이란이 아시아 국가 중 두 번째로 짐을 싸게 됐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역대 대회 가운데 아시아 팀들이 무려 6개팀이 참가(종전 최다는 2018년 5개팀)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꾸준하게 축구 발전이 이뤄지고 있기에 다수의 국가들이 16강 이상의 호성적을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세계 축구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AFC 아시안컵 우승국이자 개최국인 카타르가 힘 한 번 쓰지 못한 채 3전 전패로 물러났고 이란의 ‘늪 축구’도 강호들을 상대로 통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제 남은 팀은 6개. C조의 사우디와 D조 호주가 두 번째 주자로 나선다.


조별리그 첫 경기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의 덜미를 잡았던 사우디는 폴란드와의 2차전서 패하며 조 3위로 떨어졌다. 다가올 멕시코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진출이나 비기거나 패한다면 자동 탈락이다.


D조의 호주는 다소 여유가 있다. 프랑스전에서 1-4 대패했으나 튀니지를 1-0으로 잡으면서 조 2위에 올랐고, 덴마크전을 앞두고 있다. D조 최하위 튀니지가 프랑스를 꺾지 못한다면, 호주 입장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나서는 팀은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이다. 독일을 물리쳤던 일본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여유를 보이다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스페인전에서 패하면 자동 탈락, 무승부일 경우 독일과 코스타리카가 비기기만을 기도해야 한다.


한국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1무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포르투갈전 필승의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물리치고, 우루과이도 가나를 꺾어준다면 ‘알라얀의 기적’이 만들어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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