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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국감] 코로나·독감 동시유행 우려…김민석 "감기약 수급 불균형 해소해야"


입력 2022.10.07 21:52 수정 2022.10.07 21:52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 '공급곤란' 지속…"사용량~약가 연동제 완화해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 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감기약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의원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국정감사와 관련 "정부가 올해초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시럽제 감기약 품절 사태를 겪으며 3월부터 감기약 수급 현황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나, 7월 들어 갑자기 모니터링을 중단했다"며 "8월 8일부터 감기약 신속대응시스템을 재개했으나, 감기약 수급 불균형 문제는 더욱 심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감기약 신속대응시스템 재개 직후인 지난 8월 12일 식약처의 감기약 수급 관련 보고 자료에 따르면,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31개 품목 중 21개가, '이부프로펜'은 23개 품목 중 21개가 '공급곤란'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공급 불균형 상황은 신속대응시스템이 재개된지 두 달이 다 돼가도록 개선되지 않고 있다. 김민석 의원실이 의약품 공급안내 시스템 상황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타이레놀의 원료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106건의 공급 요청은 모두 공급불가품목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민석 의원은 공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식약처의 제도 개선 노력 부족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사용량-약가 연동제' 적용을 조속히 완화하고,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촉진 및 긴급공급을 위한 특별법 제18조에 따라 "위기대응 의료제품을 생산·수입하도록 식약처장이 검토하고, 생산자에게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정부 시스템을 이용해 약을 구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가리켜 "정부의 무능을 약국이나 약사들,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에게 불편함으로 돌려줘서는 안된다"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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