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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th BIFF] "양조위 만나러 와"…관객·팬들로 북적인 '부산국제영화제'


입력 2022.10.05 18:02 수정 2022.10.05 18:09        데일리안 (부산)=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오후 6시 개막식 개최

14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일대에서 각종 상영, 행사 진행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대체, 축소 개최 등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부산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정상 개최하면서 영화 팬들과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5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10일 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극장의 좌석도 50%만 사용하는 등 다소 제한이 있었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좌석 100%를 사용, 완전한 정상 운영을 예고했었다.


이에 영화제도 한층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예년 분위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소 이동 시 안심콜을 통해 기록을 남기는 것은 물론, 철저하게 간격을 유지하며 영화를 관람하고, 매 질문 마이크를 교체하는 등 다소 딱딱한 분위기에서 행사들이 진행이 됐다면 올해에는 한층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정들이 전개됐다.


개막식 시작도 전부터 축제를 찾은 관객들로 영화의 전당이 북적이면서 회복된 분위기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으며 웃음을 짓는가 하면, 일부 관객들은 아직 준비 중인 부스 앞을 살피며 호기심을 표하기도 했다. 현장 예매를 통해 신중하게 영화를 고르는 등 화기애애한 풍경들이 이어졌다.


서울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기기 위해 이날 오전 부산을 찾았다는 한 대학생은 "코로나19 전에 영화제를 한 번 찾았었는데, 그 이후에는 잘 방문하지 못했었다. 이제는 여행도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지 않나. 영화도 보고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여행 겸 방문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여성은 "양조위가 너무 기대된다. 대구에서 부산까지 찾아왔다. 와 보니 즐길 것도 많고, 잘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 바로 가야 하지만, 행사를 찾아보고 최대한 재밌게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절반 정도 규모로 진행한 지난해와 달리, 더욱 많은 인원을 수용하게 된 개막식의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영화의 전당 부근이 더욱 북적이기 시작했다. 여러 영화, 스타들의 팬, 관객들이 대거 모여들면서 축제 분위기도 점차 고조되기 시작했다.


추후 다양한 행사들이 예정돼 있어 더욱 분위기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8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홍콩 배우 양조위는 7일 오후 5시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핸드프린팅을 진행하며, 이후 '양조위의 화양연화'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 외에도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아바타: 물의 길'의 프로듀서 존 랜도가 이번 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며, 배우 강동원, 이영애, 하정우 등 여러 스타들도 관객들과의 소통을 앞두고 있다.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도 확대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전망이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커뮤니티비프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제작하는 마을영화만들기 프로젝트를 확대한다고 예고했으며,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큰 호응을 얻었던 동네방네비프 또한 지난해 14개 구군 14개 장소에서 올해 16개 구군 17개 장소로 확대 추진한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전 세계 71개국에서 온 243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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