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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자원관, 캄보디아 야생식물서 탈모 예방 물질 확인


입력 2022.10.05 12:01 수정 2022.10.05 11:15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에서 추출

탈모치료제보다 모발 성장률 좋아

국립생물자원관이 대학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에서 탈모 예방 효능 우수성을 확인한 캄보디아 야생식물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모습.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이 대학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에서 탈모 예방 효능 우수성을 확인한 캄보디아 야생식물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모습.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202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조재열 성균관대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캄보디아 야생식물인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을 활용한 연구에서 탈모 예방 효능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발견되는 식물로 항알레르기, 항산화, 해열 효과 등이 알려진 약용식물이다.


연구진은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을 탈모증이 있는 실험용 쥐에 처리했다. 이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탈모치료제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를 처리한 양성대조군 실험용 쥐와 비교했을 때 모발 성장이 촉진되고, 모발의 길이와 굵기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은 탈모 진행 주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전환에 관여하는 효소 활성을 억제한다. 모발 생성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유두세포 생존·증식과 관련한 단백질 발현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탈모 예방 효능 확인을 비롯해 몽골, 라오스, 베트남 등의 자생식물에 대한 탈모 예방 효능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연구 결과를 지식재산권(특허 등)으로 등록하고 기업 기술이전을 통해 관련 국내 생명공학(바이오) 산업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희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이번 캄보디아 야생식물 추출물 활용 연구로 해외 생물자원의 다양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생명공학 산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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