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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무모한 행동 규탄…명백한 안보리 결의위반"


입력 2022.10.05 14:27 수정 2022.10.05 14:42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미사일 발전 능력 계속 제한"

韓美·美日 양자훈련 진행

北에 대화 나올 것 거듭 촉구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한국·일본과 양자 및 3자간 대응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북한이 대화와 소통의 길로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다.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위험하고 무모한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일본국민을 위험하게 했고 역내에는 불안정을 초래했으며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동맹국 및 유엔 파트너를 포함해 북한의 금지된 탄도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려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북한은 앞서 이날 오전(한국시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싱에 낙하헸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20여 시간 동안 한국과 일본 카운터파트 대화하고 양자·3자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관련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가 진행됐으며 한·미 및 미·일 간 국방·외교장관 통화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3국 북핵 수석대표 간 통화를 통해 강력한 공동 및 국제 대응에 대한 긴밀한 협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와 미·일은 각각 서해와 동해에서 양자 훈련을 진행했다. 한·미는 서해 직도사격장 가상 표적에 합동직격탄(JDAM) 훈련을 진행했고, 미·일도 해군 전투기와 일본항공자위대(JASDF) 전투기 훈련을 진행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북한과의 외교와 대화에 대한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이런(미사일 발사) 행동은 대화와 외교에 대한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다.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요청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일본 위를 날아간 북한의 위험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려 안보리 회의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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