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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족 품에서 편히 쉬시길…" 72년 동안 썩지 않은 참전용사의 전투화


입력 2022.10.05 11:32 수정 2022.10.05 09:22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칠곡군청 ⓒ 칠곡군청

6·25전쟁 당시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용수리 572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의 전투화가 발굴됐다.


5일 칠곡군은 북한군의 흉탄을 맞아 쓰러져 움츠린 자세 그대로 백골이 된 국군 장병의 유해와 형체가 잘 보존된 전투화의 사진을 공개했다.


72년 동안 묻혀 있던 유해와 전투화는 지난달 28일 육군 50사단 칠곡대대 장병들이 발굴했다.


50사단은 올해 8월 16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칠곡지구 6·25 전사자 유해발굴작전'을 펼쳐 8구의 유해와 1,000여 점의 탄약, 수류탄 등 유품을 발굴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참전용사의 육신은 백골로 변했지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인지 전투화는 썩지 않고 남아 있는 거 같다"면서 "전투화 주인의 신원이 확인돼 하루빨리 가족 품에서 영면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용수리 572고지는 고 백선엽 장군이 이끈 국군 제1사단과 6사단이 북한군 제1사단과 13사단의 진격을 저지한 격전지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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