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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RBM 발사 日상공 통과에 기시다 "무모한 행동"…지역 주민 긴급대피령


입력 2022.10.04 13:32 수정 2022.10.04 14:01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北, 4일 오전 7시 22분께 발사

日 NSC 회의…관방장관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

홋카이도·아오모리현 긴급대피령…북부 열차 운행 중단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4일 오전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강력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탄도미사일 비행경로에 있는 홋카이도 등 일부 지역 주민에게 대피 지시를 내렸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행동이 "무모함"이라고 규정하면서 "폭거를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반복 발사를 포함한 일련의 행동은 일본과 역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며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이 4일 오전 7시 22분쯤 북한 내륙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도호쿠 지방 상공을 통과해 오전 7시 44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태평양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을 논의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 정보 전달 시스템인 엠넷(Em-Net)과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으로 미사일 발사 정보를 지방자치단체와 방송 등을 통해 알렸다. 또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주민들에게 긴급대피를 지시했다.


또 NHK 방송은 북부 지역을 지나가는 열차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마쓰노 장관은 미사일 발사로 인한 항공기나 선박에 대한 피해보고는 없다고 전했다.


지지통신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것은 2017년 9월 홋카이도 상공을 넘은 '화성12' 이후 5년만이라고 전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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