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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조 베팅한 최수연의 네이버…'포쉬마크'로 美 커머스 시장 상륙


입력 2022.10.04 08:56 수정 2022.10.04 09:25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네이버, 美 최대 패션 C2C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

콘텐츠·커머스·엔터 중심으로 북미 MZ세대 커뮤니티 공략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데일리안 DB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데일리안 DB

네이버가 북미 최대 패션 C2C(소비자 간 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Poshmark)를 인수한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주식 9127만2609주를 약 2조3441억원에 취득한다고 4일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주당 17.9달러이며 주식 취득 후 지분율은 100%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4월 4일이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에 대해 “버티컬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C2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장기적인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크림, 일본에서는 빈티지시티를 성장시키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투자하는 등 해당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C2C 시장의 핵심지인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와 포쉬마크는 모두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형성에 주목 ▲차세대 시장의 핵심층인 MZ세대의 가치관과 소비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 ▲아낌없는 기술 투자 등 상호 유사한 사업 비전을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데 전격 동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북미 지역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포쉬마크를 통한 커머스 사업 간의 서비스적 연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및 AI추천 및 비전(vision) 기술, 라이브 커머스, 커뮤니티 플랫폼, 광고플랫폼 등을 활용해 포쉬마크의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행보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최수연 대표는 “대규모 사용자를 보유한 북미 1위 패션 C2C 플랫폼인 포쉬마크와 함께 하게 됨으로써, 네이버는 북미 MZ세대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IT(정보기술)산업 본진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한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의 핵심 사용자들에게 C2C 쇼핑, 웹툰, K-pop 콘텐츠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C2C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포쉬마크 마니쉬 샨드라 최고경영자(CEO)는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파트너로, 셀러와 사용자의 커뮤니티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과 서비스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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