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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조기강판’ SSG, 경기 없는 4일 우승 확정?


입력 2022.10.03 18:24 수정 2022.10.04 08:1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한화 킬러' 박종훈, 1이닝도 못 버티고 조기 강판

SSG, 6연패 늪 한화에 져 정규리그 우승 확정 미뤄

2위 LG 4일 KIA전 패배 시 SSG 정규리그 우승

SSG 박종훈(자료사진). ⓒ 뉴시스 SSG 박종훈(자료사진). ⓒ 뉴시스

SSG 랜더스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져 우승 축포를 다음으로 미뤘다.


SSG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한화전에서 4-7 패했다. 1승만 거두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SSG는 6연패 늪에 빠져있던 한화에 발목이 잡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한화의 '특급 신인' 문동주는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뿌린 문동주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 8탈삼진을 기록했다.


예상 밖의 결과다.


SSG는 ‘한화 킬러’로 불려온 선발 박종훈(30경기 17승4패 평균자책점 3.08)을 투입하며 우승 확정을 꿈꿨다.


올 시즌 부상에서 복귀한 뒤 한화와의 첫 대결에서는 5.1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지난달 22일 홈경기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기대가 컸다. 부담이 컸을까. 박종훈은 1회도 버티지 못했다. 0.2이닝(4피안타 3볼넷 5실점)만 던지고 조기 강판됐다.


문동주를 상대로 1회 만루 찬스를 날린 뒤 맞이한 1회말, 박종훈은 크게 흔들렸다.


첫 타자 정은원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김태연에게 볼넷을 내줬다. 폴카운트 접전 끝에 노시환을 어렵게 잡았지만, 터크먼을 상대할 때 폭투를 범하며 실점했다.


볼넷을 허용한 박종훈은 김인환에게 적시타를 내줬고,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 1점을 헌납했다. 3점을 내준 박종훈은 이후에도 땅볼과 안타로 2점을 더 허용하면서 5실점했다.


믿고 기다렸던 SSG 벤치도 그제야 박종훈을 불러들이고 오원석을 투입했다.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 한화의 도루 실패가 나와 간신히 1회를 마쳤다.


0-5 뒤진 SSG는 최주환 투런홈런 등으로 4-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마운드의 추가 실점이 나왔고, 타선은 정우람-김범수-장시환-강재민이 이어 던진 한화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였다.


비록 졌지만 SSG는 여전히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챙기면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세운다. KBO리그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위업도 달성한다.


4일 경기가 없는 SSG 입장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면 더 좋겠지만, 1승을 올리기 전에도 우승이 확정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있다. 비로 인해 4일로 편성된 잠실 KIA-LG전에서 2위 LG가 패하면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 KIA는 선발 투수로 이의리를, LG는 임찬규를 예고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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