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vs 맨유’ 맨체스터 주인은 누구?

‘9경기 14골’ 홀란, 맨유 상대로 8경기 연속 골 도전

리그 4연승 상승세 맨유, 맨시티전 연패 탈출 노려

지난 시즌 ‘맨체스터 더비’를 치르고 있는 맨시티와 맨유. ⓒ AP=뉴시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중 어느 팀이 이번 시즌 맨체스터의 주인이 될까.

두 팀은 2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17(5승 2무)로 2위, 맨유는 승점 12(4승 2패)로 6위를 기록 중이다. 맨시티는 시즌 9경기에서 7승 2무를 거뒀고, 맨유는 리그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의 지역 라이벌 매치에서 어느 클럽이 웃게 될지 주목된다.

이번 경기는 엘링 홀란과 케빈 데 브라위너가 이끄는 맨시티의 공격진 대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조합으로 안정을 찾은 맨유의 수비 맞대결로 관심이 모인다.

올 시즌 9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린 홀란과 8도움을 기록한 데 브라위너가 맹활약한 맨시티는 벌써 29득점을 뽑아냈다. 반면 시즌 첫 2경기에서 6실점으로 고전했던 맨유는 바란, 마르티네스가 중심을 잡아주며 이후 6경기에서 3실점만을 허용했다. 맨시티의 창과 맨유의 방패가 맞붙을 맨체스터 더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 클럽 중 유럽대항전과 리그에서 모두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유일한 팀이다. 9경기 7실점의 안정된 수비도 빛나지만 홀란의 합류로 파괴력이 더해진 공격진이 가장 무서운 무기다.

홀란(14골 1도움)과 데 브라위너(1골 8도움), 필 포든(3골 3도움), 베르나르두 실바(2골 3도움) 등 공격진은 물론 수비수인 주앙 칸셀루(1골 3도움) 역시 화력을 더하고 있다. 주전 스트라이커 고민을 해결한 맨시티는 홀란을 앞세워 맨체스터 더비 3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경기력을 끌어올린 맨유는 지역 라이벌 맨시티 원정에서 리그 5연승을 노린다. 불안감을 노출하던 해리 매과이어의 출전 시간을 줄인 맨유는 디오구 달로트, 바란, 마르티네스, 타이럴 말라시아로 구성된 수비진을 기용해 안정을 되찾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를 영입해 중원 라인도 탄탄히 구성한 맨유지만 8경기에서 10득점으로 화력은 아쉬운 상황이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제이든 산초가 각각 시즌 3골을 기록하며 분전 중인 맨유가 라이벌을 상대로 달라진 공격력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과거 도르트문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는 2000년생 동갑내기 홀란드와 산초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두 절친이 맞대결에서 득점을 주고받을지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