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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휴일에도 '尹 대통령 발언·제식 논란' 공세…"사과하라"


입력 2022.10.02 16:46 수정 2022.10.02 16:4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민주당, '순방 발언' 연이어 때려

국군의날 행사서 '열중쉬어' 생략

에 대한 '사과·해명 요구' 하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내 벽천호수 광장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 경축연에서 축하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내 벽천호수 광장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 경축연에서 축하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뉴시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휴일인 2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은 해외 순방 당시 발언 논란부터 전날 열린 국군의날 행사에서 불거진 제식 논란까지 끄집어내며 윤 대통령에게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국미느 민생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느낀다면 대통령 사과와 외교라인 교체로 결자해지하고 경제 위기 극복에 나서라"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외교 참사 반성은 커녕 보이스피싱, 의회 독재 운운하며 무책임한 궤변으로 야당을 비난하고 있는데, 집권 여당 자격이 없는 윤바라기 추종 세력일 뿐임을 자백하는 건가"라며 "한가로이 대통령 체면을 지키기 위해 국론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같은 날 민주당 내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도 "대한민국 외교의 신뢰회복, 대국민 사과도 시간을 놓치면 소영이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대한민국 외교가 윤석열 정부출범 몇 달만에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며 "정교한 전략전술이 필요하지만 윤 정부는 오로지 대통령의 욕설 발언을 막기에만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외교무능으로 인해 타격 입을 국내 경제와 힘들어질 국민들은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워터게이트 사건의 닉슨 대통령은 변명으로 일관하다 국민에게 사과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며 "역사를 거울삼아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타이밍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거듭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전날 열린 국군의날 행사에서 '부대 열중쉬어' 명령을 생략한 윤 대통령의 행동까지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은 국군의날까지도 온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며 "장병 경례 후 바로 연설을 이어가려고 하자 당황한 현장 지휘관이 대신 작은 목소리로 부대 열중쉬어를 했다. 연설 내내 장병들을 경례 상태로 세워둘 참이었는데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열을 위해 많은 날 훈련했을 장병들을 생각했다면 최소한 이 정도는 숙지하고 갔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처음이어서 잘 몰랐다. 군 면제라 잘 몰랐다고 국민과 장병들이 이해해야 하는건지 참담하다"며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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