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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스타까지 군대 끌려간다"…'37세' 전 러시아 축구 선수도 강제징집


입력 2022.09.30 21:30 수정 2022.09.30 16:3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에버튼 홈페이지 ⓒ 에버튼 홈페이지

프리미어리그(PL) 에버튼에서 활약했던 러시아 축구 스타가 전쟁터로 끌려가게 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에버튼과 러시아 국가대표로 뛰었던 디니야르 빌랴레치노프가 러시아군 징집 통보를 받았다고 아버지가 밝혔다"고 지난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빌랴레치노프는 2009년부터 3시즌 동안 에버튼에서 77경기를 소화했다. 러시아 국가대표로도 46경기에 출전해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3위에 힘을 보탰다.


그의 아버지인 리나트 빌랴레치노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징집 통보를 받았다"라며 "감정을 표현하기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징집 대상 기준은 35세까지인데 아들은 37세"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이 장기화하자 이달 21일 부분 동원령을 선포했다.


이번 동원령으로 과거 군 복무를 마친 러시아 예비군 30만여 명은 징집돼 전쟁에 참전해야 한다.


한편 러시아 축구대표팀 스태프 5명이 지난 주말 키르기스스탄과의 친선 경기를 마친 뒤 귀국을 거부하는 등 러시아에서는 동원령을 피하기 위한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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