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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패션위크서 ‘젊은 전통’ 알린 리슬 한복


입력 2022.10.01 14:00 수정 2022.09.30 10:29        이현남 기자 (leehn123@dailian.co.kr)


ⓒ 출처: 리슬 공식 SNS ⓒ 출처: 리슬 공식 SNS

지난 25일 모던한복 브랜드 리슬(LEESLE)의 황이슬 디자이너가 밀라노 패션위크 무대에 올라 전세계에 한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리, 런던, 뉴욕의 패션쇼와 함께 세계 4대 패션행사로 손꼽히는 밀라노 패션위크는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장 권위있는 무대로, 밀라노 패션위크에 한복브랜드가 서는 것은 리슬이 최초다.


리슬은 패션화 한 한복을 추구하는 전북 로컬 브랜드로 지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패션위크에서 ‘한복한 축제(Play the Festival)’ 라는 테마로 일상 속에서 입기 쉽도록 기성화 된 23 S/S 컬렉션을 선보이며 ‘젊은 전통’ 이라는 현지의 극찬을 받았다.


이번 패션쇼에서 전통 주아사 소재로 만든 비침이 있는 재킷, A자의 풍성한 실루엣의 치마 등을 통해 한복 특유의 미학을 표현함과 동시에 한글 모노그램, 봉황문양 등을 이용한 스포티한 팬츠와 스웻셔츠, 원피스 등으로 현대미를 동시에 담아 현지 패션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이 중 퍼프셔츠 형태의 저고리는 ‘전주’의 특산품 한지를 특별 공수해 만든 것으로 소취기능, 생분해성과 내구도를 높인 친환경 원단인 것으로 알려져 섬유패션강국 한국의 네임 밸류를 함께 높였다.


ⓒ 출처: 황이슬 SNS ⓒ 출처: 황이슬 SNS

황이슬 디자이너는 "나의 출생지인 전북 전주는 한국 고유의 미와 현대적인 감각이 동시에 가진 지역으로 나의 디자인에 큰 영감을 준다.” 며 “가장 지역적인 것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 디자이너는 BTS, 마마무, 비비지, 청하 등 K-pop아티스트들의 한복을 만들어 화제가 되었으며 삼성전자, 이랜드, 기아자동차, 진로하이트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한복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이번 패션쇼에서 선보인 의상 중 한복에슬레저를 포함한 일부 상품은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CAST)’의 지원을 받아 제작 된 것으로 내년 봄 실제 판매 될 예정이다.

이현남 기자 (leehn12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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