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BOE, 긴급 국채매입 등 수습책 발표…코인시장 진정세
영국이 국채 매입 카드를 꺼내면서 미 달러 강세 압력이 진정되자 비트코인이 2800만원대에 재진입했다.
29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1비트코인은 2808만원으로 전날 대비 3.4% 상승했다. 빗썸에서는 2.7% 오른 2791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이 2800만원대를 회복한 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대규모 국채 매입 카드를 꺼내서다. 영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 계획을 공개한 이후 파운드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오는 10월 4일까지 장기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영국, 미국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달러 강세도 완화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폭락한 후 2600~2800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당시 3000만원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CPI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공포 속에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업비트과 빗썸에서 각각 192만3000원, 191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각각 3.4%, 2.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