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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野 박진 해임안은 오만·독선의 폭주…당장 철회해야"


입력 2022.09.28 11:29 수정 2022.09.28 11:2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尹 문제 삼은 국가없어…

참사는 죽창가 부른 文"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국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태영호 의원은 28일 윤석열 대통령 순방 외교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당장 해임안을 철회하고 본인들이 자행하고 있는 오만과 독선의 폭주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시기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 주변국들이 우리 정부에 신뢰를 주지 못했으나 박 장관은 5개월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국가 간 신뢰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 의원은 "외교는 상대국가와의 진실한 소통과 서로에 대한 반응, 관계의 깊이로 성패가 좌우된다"며 "그러나 윤 대통령 순방외교에 대한 문제는 오직 야당에서 제기하고 있을 뿐 이를 공식적으로 문제 삼은 국가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주장대로 윤 대통령의 순방외교가 외교참사, 외교재앙이라면 적어도 상대국으로부터 외교채널을 통해 강한 항의나 제재가 들어왔을 것"이라며 "(박 장관은)한미 수교 140년 동안 불과 수차례밖에 없었던 미국 대통령의 선(先) 방한을 이뤄냈고 한미 정상간 신뢰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보적 필요성에 의해 하는 방어 훈련이 정치적 필요에 의해 취소·연기되는 비정상을 바로 잡고 한·미 연합훈련의 정상화를 실현했다"며 "오랫동안 비정상적인 상태로 운영되는 성주 사드(THAAD) 기지도 정상화에 들어가고 북한에 도발에 한미가 즉각적이고 단호히 대응한다.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시켜 미 항공모함의 부산항 입항을 성사시켰다"고 피력했다.


태 의원은 "외교 참사란 죽창가를 부르며 한일관계를 파탄 내고 남북정상회담 직후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을 좀 빼달라는 친서를 트럼프에게 보낸 문재인 정부를 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박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민주당은 오는 29일 해당 안건을 강행 처리할 방침이다.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태 의원은 "민주당의 행태는 윤석열 정부에서 완전히 회복단계에 이르고 있는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아무런 법적 강제성이 없는 해임건은 윤 정부 발목잡기가 아니라 발목꺾기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 일각에서 등장한 외교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관련 논의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IRA법안은 미국 민주당 내에서 대단히 비공개적으로 토의된 것"이라며 "상원에서 빠른 시기에 통과될 수 있다는 것을 대한민국은 물론 직접 피해를 입은 일본·대만 모두 몰랐다. 소문만 듣고 이 법안 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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