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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대우조건 매각,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허위보도는 국민 위험에", '블랙 먼데이' 쇼크,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등


입력 2022.09.26 20:54 수정 2022.09.26 20:46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KDB산업은행이 20여년 만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KDB산업은행이 20여년 만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산은, 20여년 만에 대우조선 매각 실마리…남은 과제는


KDB산업은행이 20여년 만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인수예정자로 한화그룹을 선정하면서다. 다만 다른 잠재후보자들에게도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주인 찾기'는 계속될 예정이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며 "한화그룹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면 대우조선 앞으로 2조원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1년 워크아웃(채무조정) 졸업 후 21년간 있었던 산은 품에 있었던 대우조선이 민간 대주주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거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 투자자를 선정한다. 인수 예정자인 한화그룹 외에도 다른 후보자들을 받아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후보를 최종 투자자로 선정한다는 설명이다. 한화그룹이 계약대로 인수하면 대우조선의 지분 49.3%를, 산은은 28.2%를 갖게 된다.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진압 완료…7명 사망·1명 중상


26일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발생된 화재는 오후 3시2분께 진압됐지만,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소방 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와 대전 인근 세종·충남·충북·전북 4개 시·도 9개 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등 126명과 장비 4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오후 1시 10분께 큰 불길이 잡히고, 특수 차량을 이용해 내부 열기·연기를 빼내는 작업을 벌인 뒤 잔불 정리와 인명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짙은 연기와 유독 가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명 피해가 늘었고, 실종됐던 직원들은 모두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 등과 합동 감식에 들어갈 계획이다.


업체 측은 지난 6월 사설 업체에 맡겨 시행한 소방 점검 결과 일부 지적된 부분을 개선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대통령실 "순방 외교는 총성 없는 전쟁…허위보도는 국민 위험에 빠드릴 수 있어"


대통령실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 기간 중 불거졌던 '발언 논란'에 대해 "순방 외교와 같은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에서 허위보도는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같은날 오전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해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순방 외교에서 허위보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씀을 강조한 것"이라 언급했다.


앞서 해당 논란은 윤 대통령이 지난23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 회의'에서 주최자였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스탠딩 환담 후 이석하는 도중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OOO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영상에 포착되며 시작됐다.


이후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불분명하게 들리는 'OOO' 부분이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진실공방과 함께 논란이 확대된 바 있다. 이 부대변인은 "피해자는 다름 아닌 국민"이라며 "오늘 아침 윤 대통령이 강조하고 싶던 메시지가 이것이라는 점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국가교육위원회 27일 출범…정파성 논란 잠재울까


국가 중장기 교육정책의 방향을 정할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가 27일 출범한다.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안정적이고 일관된 교육정책 추진으로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한다는 목적으로 제정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지난 7월 21일 시행된 지 두달여 만의 지각 출범이다.


법과 시행령에 따라 국교위가 맡게 될 핵심 기능은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과 국가교육과정의 기준·내용의 고시,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조정이다. 국가교육발전계획은 중장기 교육정책의 방향과 학제·교원정책·대학입학정책·학급당 적정 학생 수 등을 포함한다.


국가교육과정 고시도 국교위가 맡게 되는데, 정부가 이미 올해 말까지 고시하는 일정으로 개발 중인 2022 개정 교육과정에 한해 고시는 교육부가 맡고, 국교위는 심의·의결을 하게 된다.


현재 발표된 2022 교육과정 시안이 한국사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이번 교육과정 심의·의결이 국교위의 역할론에 대한 첫 시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 의견 수렴과 조정이 중요한 기능이므로 여론이 엇갈려 있는 고교체제 개편과 대입 개편 등 교육정책을 조정하는 역할도 주어질 전망이다.


▲금융시장 ‘블랙 먼데이’ 쇼크...전문가 “변동성 지속”


주요국의 고강도 통화긴축 우려에 26일 국내 증시가 ‘블랙 먼데이’ 충격에 휩싸였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연저점을 새로 썼고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22원 넘게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의 연속적 하락이 나타나기 전까지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06p(3.02%) 내린 2220.9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연저점 경신이자 지난 2020년 7월 27일(2217.8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 낙폭은 지난 6월 13일(3.52%)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컸다.


장중에는 2215.36까지 밀려 장중 기준으로도 2020년 7월 27일(2203.48)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99p(5.07%) 내린 692.37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7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693.15) 이후 2년 3개월여 만이다.


이처럼 금융시장 전반이 요동친 것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공포가 커진 탓이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긴축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 잭슨홀 컨퍼런스와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해당 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감내하겠다고 공언했다.


▲OECD,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2.2%로 하향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려잡았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4%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2%로 0.3%p 하향 조정했다. 이는 우리 정부 전망치(2.5%)나 아시아개발은행(ADB)(2.3%)보다는 낮고, 한국은행(2.1%)과 국제통화기금(IMF)(2.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OECD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식량 가격 상승으로 세계 경제 성장이 정체됐으며, 내년에도 지속적 물가 상승에 따른 주요국의 통화 긴축으로 경기 회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3.8%에서 3.9%로 0.1%p 상향 조정됐다. 우리 정부(3.0%)와 한국은행(3.7%)이 내놓은 내년 전망치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OECD는 전쟁으로 촉발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해질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는 지금보다 더욱 악화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경제 역시 추가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봤다.


▲미래에셋, 여의도 IFC 인수 최종결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입을 위해 진행하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26일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브룩필드자산운용과 IFC 매입을 위한 협상을 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월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회사는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20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을 납입했다.


이후 미래에셋은 지난 8월 IFC 매입을 위한 '세이지리츠'를 설립했으나, 국토교통부는 이 리츠의 부채비율이 너무 높다는 등의 이유로 영업인가를 거부했다. 이에 미래에셋이 다른 방식의 매입을 제안했지만, 브룩필드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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