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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SLBM 발사 도발 정황…윤대통령 "즉각 대응 가능토록 조치하라"


입력 2022.09.24 10:52 수정 2022.09.24 10:52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군, 함남 신포에서 도발 동향 포착

"철저한 대비 태세 유지하고 있다"

尹, 귀국 직전 우리측 조치 보고받아

"상황 전개시 자체적으로 즉각 대응"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한국시간)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가 이륙하기 직전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의 SLBM 발사 도발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지시하고 있다. ⓒ뉴시스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한국시간)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가 이륙하기 직전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의 SLBM 발사 도발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지시하고 있다. ⓒ뉴시스

우리 군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도발 준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 직전 공군 1호기 내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갖고 북한의 도발 징후를 파악한 뒤 대응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21~22일부터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관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북한의 SLBM 관련 시설과 활동을 주시하고 있으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을 뿐 말을 아꼈다.


함남 신포는 북한이 잠수함과 SLBM의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구축해놓은 곳으로, 인근에는 지상시험발사장도 존재한다.


북한은 지난 2016년 무렵부터 북극성 계열 SLBM을 수 차례 발사하는 도발을 자행해왔으며, 최근에는 '미니 SLBM'도 시험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사흘 전이던 지난 5월 7일에도 신포 해상 일대의 잠수함에서 미니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 발사 도발이 있었다. 그에 앞선 지난해 10월 19일에도 수중 잠수함에서 미니 SLBM 발사가 있었다.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북한의 도발 준비 정황을 포착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북한을 향해 섣부른 도발을 자제하라는 공개적인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북한의 도발 자행시 우리 측의 가능한 조치에 대해 보고받은 뒤 "상황이 전개될 경우, 자체적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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