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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시장 지각변동…‘히트2’, 리니지·오딘 넘었다


입력 2022.08.29 15:05 수정 2022.08.29 15:06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29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3위 등극

프로모션 마케팅 없이 최상위권 올라 주목

이용자 혹평 잇따라…장기흥행은 미지수

29일 넥슨 신작 MMORPG ‘히트2’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순위 3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모바일인덱스 29일 넥슨 신작 MMORPG ‘히트2’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순위 3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모바일인덱스

넥슨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히트2’가 닷새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위에 오르며 흥행 궤도에 올랐다. 매출 상승에 기여하는 프로모션 마케팅 없이 이룬 성과인 만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히트2는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3위, 앱스토어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장기간 3위권을 유지하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리니지2M’을 제치며 모바일 게임시장 매출 최상위권에서 균열을 일으켰다.


크리에이터 프로모션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다. 몇몇 크리에이터는 게임사로부터 받은 거액의 프로모션 일부를 게임 콘텐츠 구매에 사용해 이것이 게임 매출 순위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히트2’는 프로모션 대신 이용자가 크리에이터를 직접 후원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매출 지표가 프로모션 비용으로 왜곡되지 않는다. 모든 매출이 오로지 이용자로부터 나오는 셈이다.


‘히트2’ 흥행은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7월 28일 진행된 사전 캐릭터 선점 이벤트에 참가자가 몰리며 시작 7시간 만에 35개 서버가 마감되는 등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넥슨은 기존 서버별 수용인원을 확대하고 서버 5개를 추가 오픈했으며 출시 전 40개 서버가 모두 마감됐다.


다만 높은 매출 순위와 달리 이용자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장기흥행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히트2’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원작 ‘히트’ 감성이 없다”, “특색 없는 양산형 RPG”, “그래픽이 떨어진다” 등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기준 구글 플레이 별점은 3.4점으로, 지난 3월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4.1점)’에 못 미치고 있다.


던파 모바일과 같이 ‘히트2’도 원작 팬들을 얼마나 끌어모으는 지가 흥행의 척도가 될 전망이다. ‘히트2’는 원작 ‘히트’를 계승하면서도 대규모 공성전과 필드 전투 중심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모바일·PC 기반 MMORPG다.


‘히트2’는 사실감 있게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과 독자적인 시스템에 기반한 높은 유저간 인터랙션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뿐 아니라 이용자들이 직접 서버 규칙을 투표해 결정하는 ‘조율자의 제단’을 도입해 차원 확장된 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 이용자는 매주 투표를 통해 다음 주에 적용되는 서버 규칙을 정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후원 시스템을 도입한 ‘히트2’는 출시 전 194명의 크리에이터를 선발대로 최종 등록했다. 이들은 ‘히트2’ 이용자들과 함께 방송 콘텐츠를 매개로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MMORPG 장르 본연의 재미에 집중하면서도 ‘히트2’에선 유저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틀을 깨는 시도들을 많이 준비했다”며 “장기적으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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