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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밀러 행성' 실존하나"…표면 전체가 '바다'인 외계행성 관측됐다 (영상)


입력 2022.08.26 21:39 수정 2022.08.26 16:4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TOI-1452b 행성 상상도 ⓒ 몬트리올대학교 TOI-1452b 행성 상상도 ⓒ 몬트리올대학교

지구에서 약 100광년 떨어진 용(龍)자리에서 표면 전체가 바다로 뒤덮인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전체가 깊은 대양으로 덮인 'TOI-1452b' 행성이 관측됐다고 지난 24일(현지 시각) 밝혔다.


나사에 따르면 이 행성은 액체로 된 물이 존재할 만큼 너무 뜨겁지도, 춥지도 않은 일명 '골디락스 영역' 궤도를 돌고 있다.


나사의 외계행성 탐색 전문 우주망원경 테스로 해당 행성을 추적 관찰한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르네 도욘 교수 국제연구팀은 "행성이 지구처럼 암석으로 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라면서도 "반지름과 질량, 밀도 등은 지구와 다른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는 표면의 70%가 바다로 덮여 있지만 물이 행성 전체 질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다.


ⓒ 몬트리올대학교 ⓒ 몬트리올대학교

반면 지구보다 약 70% 큰 TOI-1452b는 전체 질량의 최대 30%가 물로 구성돼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나 칼리스토, 토성의 위성 타이탄, 엔켈라두스와 유사한 비율이다.


연구진은 "TOI-1452b는 지금까지 발견한 행성 중 바다 행성에 가장 적합한 후보 중 하나"라며 "행성의 반지름과 질량은 금속과 암석으로 구성된 행성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낮은 밀도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행성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들여다봐야 할 완벽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TOI-1452b는 바다 행성의 특징을 보이는 적당한 온도를 가진 몇 안 되는 행성 중 하나"라며 "행성의 대기를 관측할 수 있을 만큼 지구와 가까이 있고, 연중 내내 관측할 수 있는 곳에 있다"고 강조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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