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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서울 도심 행진


입력 2022.08.13 17:17 수정 2022.08.13 17:17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대통령 집무실까지 참가자들 행진...교통 정체 발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중앙통일선봉대 조합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3번게이트 앞에서 민주노총·한국노총·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남북노동자 3단체 결의대회'를 열고 민중 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중앙통일선봉대 조합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3번게이트 앞에서 민주노총·한국노총·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남북노동자 3단체 결의대회'를 열고 민중 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광복절 연휴 첫날인 13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77주년 광복절 맞이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일 서울·거제에서 7·2 전국노동자대회를 연 뒤 약 한 달 만에 열린 대규모 집회다.


이날 우비를 입고 집회에 참가한 수천명의 조합원들은 “한미전쟁연습을 중단하라”, “한미동맹 해체하라”,“양키 고 홈” 등의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전쟁 준비 훈련을 하는 것은 전쟁을 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이 나라를 전쟁의 화염 속에 몰아넣으려는 윤석열 정부를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22일부터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가 국가 총력적 차원의 실기동 훈련으로서 한반도·주변국 평화를 위협할 것이라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노동자 대회 이후엔 같은 장소에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이 합류해 8·15자주평화통일대회를 진행했다.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오후 3시 30분쯤 4개 차로를 이용해 서울역을 거쳐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삼각지역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집회 관리를 위해 경찰 약 4000명이 동원됐다.


집회와 행진 여파로 서울에서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50분 기준 도심의 평균 차량 통행 속도는15.6㎞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등은 이날 오전 용산구 한미연합사 앞에서 남북노동자 3단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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