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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1200원대 주유소 등장에 운전자 들썩…"폐업 걸고 치킨게임"


입력 2022.08.12 17:29 수정 2022.08.12 14:5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SNS 갈무리 ⓒSNS 갈무리

경북 구미에 L(리터)당 1200원대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가 등장했다. 해당 업소는 맞은편 경쟁 주유소가 휘발유 가격을 내리자 덩달아 인하했고, 이후 두 가게 간 '치킨게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 등에 따르면 구미에 위치한 A주유소와 B주유소가 전날(11일)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290원대까지 내렸다가 이날 1600원대로 책정했다.


이 같은 사실은 앞서 SNS와 온라인 사이트 등을 통해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11일 "서로 가까이 붙은 주유소 2곳이 경쟁하다가 사실상 폐업 걸고 치킨게임하는 중"이라며 이 주유소들 상황을 알렸다.


또 "휘발유 가격이 1700원에서 서로 실시간으로 내리다가 결국 1200원대를 뚫었다"며 "구미시 운전자들 싱글벙글하며 줄서고 있고, 소식이 퍼지면서 근처 지역 사람들도 운전해서 가독 이득이라며 몰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공유된 사진을 보면 구미시에 있는 A주유소와 B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L)당 1394원, 1396원으로 각각 나와 있다.


다만 늦은 오후에 두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600원대로 다시 올랐다. 12일 오전 해당 주유소들의 가격은 각각 1695원, 1698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제유가가 떨어진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입물가가 떨어지면 결과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끼치므로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긍정적인 작용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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