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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비경찰대 출신 '승진 차별' 갈수록 심화…순혈주의 폐해"


입력 2022.08.12 05:00 수정 2022.08.11 22:5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경찰대 비중은 10년째 2%대 유지"

"비경찰대 비중은 53%서 27% 급감"

"경찰대 개편 논의 본격 진행 해야"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울산 중구)은 11일 "비경찰대 출신에 대한 승진 차별이 개선되기는커녕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0년간 경찰 조직 내 경찰대 출신 비율은 2%대를 유지했다. 연도별로 ▲2013년 2.8% ▲2014~2015년 2.7% ▲2016~2019년 2.6% ▲2020~2022년 6월 2.5% 수준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경무관(3급) 이상 중 비경찰대 출신 비율은 크게 감소했다. 연도별로 ▲2013년 53.6% ▲2014년 41.3% ▲2015년 37.4% ▲2016년 41.2% ▲2017년 36.2% ▲2018년 34.9% ▲2019년 31.2% ▲2020년 30.1% ▲2021년 27.8% ▲2020년 6월 27.9%로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박 의원은 경찰대 출신의 고위진 승진 비율이 높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찰 간부 중 경찰대 출신 비율이 지나치게 높으면서 조직 내부의 경직, 비경찰대 출신과의 내부갈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경찰대 출신의 사조직화, 특권 집단, 순혈주의 폐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대학을 졸업했다는 사실만으로 경위(7급)로 입직하는 것이 불공정하다는 논란 등 지난 20여 년간 지지부진했던 경찰대 개편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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