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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내 채권금리 하락...개인 채권 매수액 3조1000억


입력 2022.08.10 11:09 수정 2022.08.10 11:10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외인 채권 보유 잔액 최고치 경신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지난달 국내 채권 시장의 금리는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개인들의 장외 채권거래액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달보다 54.1bp(100bp=1%) 하락한 3.009%로, 10년물 금리는 50.9bp 내린 3.127%로 각각 집계됐다.


금투협은 “한·미 정책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경기 침체 우려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 예상 등의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66조원으로 전달(70조9000억원)보다 4조9000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6조4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5000억원 줄었다.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발행 어려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1조5880억원(19건)으로 작년 7월의 2조7000억원 대비 1조1120억원 줄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10억원에서 2조4810억원으로 7조5200억원 감소했다.


국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금액도 각각 전달보다 6조9000억원, 2조원 감소한 13조2000억원,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금융채와 통안증권은 각각 전달 대비 3조9000억원, 1조원 증가한 29조2000억원, 8조2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특수채 발행도 7조4000억원으로 7000억원 늘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 금액은 국채금리 하락에 전달보다 2368억원 증가한 6조4515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20조3000억원 늘면서 발행 잔액은 258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에도 전달보다 22조6000억원 감소한 37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2조원 늘어난 17조8000억원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2조4000억원, 통안채 1조8000억원, 은행채 1조6000억원 등 모두 5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만기 상환분을 반영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달보다 4조6000억원 증가한 233조5341억원으로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개인 투자자의 채권 매수액도 큰 폭 증가했다. 회사채, 여전채, 국채 등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총 3조1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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