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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황강댐 일부 방류…통일부 "우리 측 피해줄 정도 아냐"


입력 2022.08.09 15:43 수정 2022.08.09 15:44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北 금강산 지구 남측 시설 철거 동향 엄중주시"

지난 7월 북한 황강댐 방류에 수문을 연 연천군 군남댐. ⓒ연합뉴스 지난 7월 북한 황강댐 방류에 수문을 연 연천군 군남댐. ⓒ연합뉴스


통일부는 9일 북한이 지난 6월 말부터 황강댐 방류와 중단을 반복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일부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만 방류 규모는 우리 측이 피해를 입을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북한이 방류할 때 우리 측에 사전통보 하지 않은 점과 관련해서는 "통일부는 6월28일 북측에게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통지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며 "이러한 사항은 북측이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다시 이와 관련한 공개 요구를 하진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09년 댐 방류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으나 2013년 이후 합의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또 이 관계자는 '금강산 시설 관련해 철거 등 파악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시설 철거 움직임이 관측된 후로 관련 동향을 엄중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3~4월 시작한 "해금강 호텔 및 금강산 골프장 시설에 대한 철거는 지속되고 있다"며 "아울러 8월 초부터 온정각과 현대아산 금강산 사업소에 대한 철거가 시작됐다. 구룡빌리지에 컨테이너 일부가 이동됐다는 점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이산가족면회소나 금강산 문화회관 등에 대해서는 철거 여부를 예의 주시하며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올해 들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인 해금강호텔과 아난티 골프장 등을 남측에 알리지 않고 무단철거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이에 통일부는 지난 4월 초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확인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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