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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늘씬 빵빵한 아가씨들 전부 집결"…여수 버스 회사 공지 문자 논란


입력 2022.08.09 11:52 수정 2022.08.09 10:30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온라인 커뮤니티 ⓒ 온라인 커뮤니티

전라남도 여수의 한 버스회사가 가수 싸이의 '흠뻑쇼' 당시 직원들에게 성희롱성 내용이 담긴 단체 문자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수의 한 버스회사가 소속 직원 180여 명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이 게시됐다.


해당 문자메시지는 흠뻑쇼가 열린 지난 6일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부의 안내'라고 시작하는 문자메시지에는 행사가 열리는 진남종합운동장 인근 버스터미널 일대가 혼잡하다며 안전 운전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


문제는 메시지 말미에 적힌 내용이었다. 메시지 말미에는 "전국에서 늘씬 빵빵한 아가씨들이 전부 집결하니(3만 명) 오늘 하루 눈요기하신다고 생각하시고 수고하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흠뻑쇼를 찾은 여성 팬들을 직원들의 '눈요깃거리'로 치부한 것이다. 해당 내용이 알려진 후 네티즌은 "명백한 성희롱"이라며 회사 측을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회사 측은 "격려 차원의 문자 발송이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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