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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7개 시·군 산사태 예보 발령…소양강댐 10일 오후 3시 방류


입력 2022.08.09 10:03 수정 2022.08.09 10:15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서울·인천·경기,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경계' 상향

2년 만에 소양강댐 방류…한국수자원공사 "예상보다 강우량 적어 방류 계획 변경"

폭우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차선 통제와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폭우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차선 통제와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해 산림청이 전국 47개 시·군에 산사태 예보를 발령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 단계는 이날 오전 1시 기준 서울, 인천, 경기 등 3개 시도에 '경계'가 발령됐다.


9일 산림청은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관련해 오전 7시 현재 전국 47개 시·군에 산사태 예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중구, 관악구), 인천시(남동구, 부평구), 경기도(부천시, 광명시, 군포시, 이천시, 여주시, 양평군), 강원도(춘천시, 원주시, 횡성군, 평창군) 14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시(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서초구, 송파구), 인천시(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 서구), 경기도(의정부시, 동두천시, 안산시, 고양시, 구리시, 시흥시, 의왕시, 하남시, 용인시, 파주시, 안성시, 김포시, 광주시, 양주시, 포천시, 연천군, 가평군), 강원도(홍천군, 정선군, 철원군), 충북(음성군), 충남(아산시) 33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산사태 예보는 해당 지역에 내린 강수량과 토양의 수분 함유 정도를 나타내는 토양함수지수를 분석해 읍·면·동 단위로 제공되는 산사태 예측정보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에 따라 발령된다.


산사태 예측정보는 권역별 기준 토양함수량에 80% 도달 때 '산사태 주의보', 100% 도달 때 '산사태 경보'로 제공된다.


이와 별도로 산림청이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발령하는 산사태 위기 경보 단계의 경우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서울, 인천, 경기 등 3개 시도에 대해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됐다.


강원, 충북, 충남에는 '주의' 단계, 나머지 시도 지역엔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한편,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소양강댐이 2년 만에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애초 9일 정오 소양강댐 수문을 열어 홍수조절용량 확보를 위한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시작 시각을 내일(10일) 오후 3시로 변경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앙강댐지사 관계자는 "예상보다 강우량이 적어 방류 계획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소양강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내보내기는 2020년 8월 5일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1973년 10월 완공된 소양강댐은 2년 전 방류를 포함해 모두 16차례 수문을 열었다.


현재 소양강댐 수위는 해발 182.331m로 '홍수기제한수위'(190.3m)에 거의 다다랐다. 소양강댐은 총저수량이 29억t(톤)으로 우리나라 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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