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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약속 안 지키는 北...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


입력 2022.08.08 20:29 수정 2022.08.08 20:30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통일부 "아직까지 우리 피해는 없지만 예의주시"

지난 7월 북한 황강댐 방류에 수문을 연 연천군 군남댐.ⓒ연합뉴스 지난 7월 북한 황강댐 방류에 수문을 연 연천군 군남댐.ⓒ연합뉴스



북한이 또 사전 통지 없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에서 방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8일 "북한 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으로부터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통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방류 여부는 북측의 통보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파악했다. 북한이 강수 상황에 따라 황강댐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서 6월 말 장마로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우리 당국에 통보 없이 황강댐 수문을 열었다.


이에 통일부는 당시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 홍수 피해 등이 우려된다"는 근거를 들어 북측에 댐 방류 시 사전 통지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북측은 이번에 또다시 무단으로 수문을 개방한 것이다.


통일부 측은 "아직까지는 황강댐 방류로 인해 우리 측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오늘·내일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예보됐기 때문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하면 하류의 경기도 연천, 파주 등에 수해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해 연천군 주민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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