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민주당,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국조요구서 주중 제출할듯


입력 2022.08.08 15:11 수정 2022.08.08 15:11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박홍근 "내용 검토 중…제출 시점은 주중 가능성 높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영부인 김건희 여사 연관 업체의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대통령실 직원 채용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요구서를 이번 주중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조사요구서 제출과 관련 "시점은 금주 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만 말씀드리겠다"며 "내용 검토 중에 있고, 머지 않은 시간 안에 내용의 최종 검토가 마무리되면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정조사의 대상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대통령 관저와 관련해 여러 사적 계약과 수주 등의 논란이 있다"며 "또 대통령실 사적 채용 관련 내용도 지금 계속 제기되지 않느냐"고 답했다.


국정조사는 헌법 제61조 1항에 규정돼 있으며, 국정감사·조사법 제3조에 따라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의 연서로 요구할 수 있다. 국조요구서가 제출되면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와 국조특위를 구성할 것인지, 아니면 소관 상임위에서 조사할 것인지를 협의한 뒤, 조사계획서를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한다.


'내각 쇄신'과 관련해 박순애 교육부 장관 사퇴설이 나오는데 대해서는 "박 장관의 사퇴만으로 이 문제를 어물쩡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박 장관의 인사검증을 부실하게 하고 추천과 임명을 강행한 사람이 누구인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통령 밑에서 인사검증을 했고 추천을 한 사람은 책임이 없느냐"며 "당사자도 그 이후 보여준 여러 문제투성이 행보를 통해 사달이 난 것인데, 이것을 그냥 마치 '꼬리 자르기' 식으로 넘어가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 관저 공사 사적 수주 의혹에 더해 또다른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졌다"며 "김 여사의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로 개인적 친분이 있는 인사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파 껍질 까듯 계속되는 논란에 국민은 분노를 넘어 지쳐가는 지경"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실과 내각의 전면적 인적 쇄신으로 국정을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