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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휴가 복귀 후 낮은 자세로 국민 뜻 받들 것"


입력 2022.08.07 14:20 수정 2022.08.07 18:30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다양한 경로 국민 뜻 헤아리려 노력

인적 쇄신, 함부로 예단·예측 어려워"

신인호 안보실 2차장 건강 문제 사의

"본인 뜻 완강해 수리…후임 인선 중"

ⓒ뉴시스 ⓒ뉴시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는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이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7일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참모들은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계자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모두가 잘 사는 반듯한 나라를 만든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목표로, 이를 수행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겠다"라며 "윤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면 어떤 형태로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적 쇄신' 문제에 대해 관계자는 "전적으로 인사권자의 결정으로, 함부로 예단하거나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현재까지는 취임 세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부족한 점이 드러난 참모에 한해 분발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인적 예상으로, 예단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향후 국정운영 방향은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 당면과제"라며 "서민이나 취약계층이 고통을 받거나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윤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관계자는 "그런 질문을 받으면 난감하다. 아직 미정으로,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하겠지만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신 차장이 건강 악화로 인해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3주 전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사직서 처리를 미루고 있었지만 본인 뜻이 강해 휴가 중인 윤 대통령에게 보고 드렸고 어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이미 후임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이고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직무를 대행한다"며 "인선 작업이 끝나는대로 후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임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안보실 2차장은 북한 핵문제를 비롯해 안보상황을 24시간 모니터하고 대비해야 하는 대단히 중요한 자리로, 건강이 대단히 중요한 격무를 해내야 하는 자리"라며 "신 차장 본인이 건강이 악화돼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조금이라도 차질이 있으면 안되겠다는 뜻이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수석은 "여러분이 보시기에 갑작스럽게 느낄 수 있지만 3주 전 사표를 냈고 수리를 미루고 있었는데, 최상 컨디션으로 수행해야 하는 자리라 뜻이 완강해서 사직서 수리로 결론났다"고 거듭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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