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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株, 무기 수출에 긴장 고조에 주가 가속페달 밟나


입력 2022.08.05 05:00 수정 2022.08.04 16:57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한화·KAI·현대로템, 폴란드와 계약으로 급등세

추가 실적 기대감 속 미·중 갈등 호재 작용 전망

FA-50.ⓒ한국항공우주산업 FA-50.ⓒ한국항공우주산업

대규모 무기 해외 수출 계약 성사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방산주들이 타이완을 둘러싼 미·중 갈등 고조로 추가 수혜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정학적 긴장감 상승으로 인해 전 세계 각국의 군비 경쟁 강화되는 상황이어서 방산주들에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세에 가속 페달을 밟게될지 주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주간 주가가 34.93%(4만5800원→6만1800원) 상승했다.


또 같은기간 한국항공우주(16.36%)·한화시스템(10.00%)·현대로템(22.31%)·LIG넥스원(16.80%) 등 다른 방산주들도 두 자릿수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 주요 방산주들의 상승세는 최근 이들이 생산하는 국산 무기가 폴란드로의 해외 수출이 성사된데 따른 영향이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현대로템·한화디펜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과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본 계약에 따라 폴란드는 한국산 FA-50 경공격기 48대, K2 흑표전차 180대, 곡사포 등을 구매할 계획으로 이에 이들 무기를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FA-50)·현대로템(K2전차)·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디펜스(K-9 자주포) 지분 100% 소유)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국산 무기 수출 성과가 이어지면서 주가에도 지속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산은 내수 중심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다소 제한되는 면이 있는데 수출을 통한 시장 확대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군비 경쟁이 점점 심화되면서 방산업체들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폴란드의 사례처럼 중동부유럽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무기 수입 수요가 늘어나는 국가들이 생겨날 수 있다.


중동부 유럽 무기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국산 무기의 대규모 수출로 자연스럽게 교두보가 확보되면서 해당 지역 국가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는데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향후 대규모 수출 계약 체결이 이어지면서 실적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양안 관계뿐만 아니라 미·중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방산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냉전구도 형성과 탈세계화로 인한 국가 안보 환경 전환이 장기적으로 방산주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 정책이 실행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방산은 주기적인 방위비 지출의 특성상 경기 침체에서 회복력을 가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탈 세계화로 수출의 성장성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방산주들의 주가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종가기준)ⓒ데일리안 주요 방산주들의 주가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종가기준)ⓒ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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