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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자원공단 “바다숲 1ha당 3.4t 탄소 흡수…블루 카본 가치 높아”


입력 2022.07.27 09:57 수정 2022.07.27 09:57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이기택 교수 연구진과 공동

바다숲 탄소흡수력 조사

블루카본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과정. ⓒ한국수산자원공단 블루카본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과정.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과 이기택 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연구진이 공동 진행한 ‘바다숲 탄소흡수력 조사’ 결과 바다숲 1ha당 연간 약 3.4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해당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Marine Science’ 게재를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한국수산자원공단(FIRA)은 지난 2019년부터 이기택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연구진과 함께 ‘바다숲 탄소흡수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는 현장에서 바다숲의 이산화탄소 흡수력과 저장 방식을 규명함으로써 바다숲(해조류)을 블루카본의 새로운 한 축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목적이다. 현재까지 정부간기후변화패널(IPCC)에서 블루카본으로 인정하는 것은 맹그로브, 염습지, 그리고 해초숲(잘피숲) 뿐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바다숲과 갯벌 등을 주요 블루카본 흡수원으로 설정해 탄소 흡수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동해와 남해, 제주 해역의 특성별 바다숲 탄소 흡수량 측정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해조류 개체군별로 탄소 흡수력을 측정해 바다숲 탄소흡수력을 비교할 예정이다.


또한 학자들 국제 교류를 위해 11월께 ‘바다숲 블루카본 인증 국제세미나(가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기택 교수는 “IPCC 위원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학자가 바다숲(해조류)을 블루카본에 새롭게 포함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국제세미나를 통해 교류한 연구내용은 바다숲 블루카본 인증에 실질적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 연안 생태계의 복원을 위해 바다숲 사업은 지속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양수산 주요 사업으로서 2050 국가 탄소중립을 위해 그 역할과 기능을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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