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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한 영어' 北 소녀 유튜버, 알고보니 리을설 외증손


입력 2022.07.21 15:53 수정 2022.07.21 15:54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유창한 영국식 영어 구사 북한 소개

리을설, '인민군 원수' 칭호 받은 北최고위직

11세 북한 소녀 임송아 양 ⓒ유튜브 11세 북한 소녀 임송아 양 ⓒ유튜브


유튜브에서 유창한 영어 발음으로 북한을 소개하는 '송아 SongA Vlog' 채널의 11세 북한 소녀 임송아 양은 북한 리을설 전 인민군 원수의 증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0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을 인용해 임송아는 런던 대사관에서 함께 일했던 북한 외교관 임준혁의 딸로 2015년 사망한 리을설 원수의 외증손자라고 전했다.


태 의원은 영국 주재 북한부대사로 근무하다 지난 2016년 한국으로 망명했다. 태 의원은 임송아가 당시 영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 아버지와 함께 살았기 때문에 영어 발음이 영국식이라고 설명했다.


리을설은 김일성 주석과 함께 항일 빨치산 활동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이후인 1995년 10월 '인민군 원수' 칭호를 받았다. 리을설은 2015년 11월 폐암으로 사망했으며, 당시 장례는 국장으로 치러졌다.


영어로 북한을 소개하는 임 양의 유튜브 채널은 지난 1월 개설됐다. 현재까지 총 4개의 영상이 게시됐다. 현재 해당 채널의 구독자수는 4만41000여명이다. 임 양은 유튜브 채널소개란에 본인을 11살 소학교(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라고 게재했다.


북한이 구글의 계정 해지를 피하기 위해 '키즈 유튜버'를 육성하는 것이라는 일부 의견도 있다. 앞서 유튜브는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나 '우리민족끼리', '붉은별TV'등 노골적인 선전 영상을 올리면 약관 위반 등을 이유로 계정을 폐쇄한 바 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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