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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케인 합작골’을 빅버드에서, 4만 관중 눈호강


입력 2022.07.16 22:50 수정 2022.07.16 22:5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세비야와 친선경기서 후반 5분 합작골 완성

국내 팬들 앞에서 EPL 최고 듀오 기량 증명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세비야FC의 경기서 해리 케인이 골을 넣고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세비야FC의 경기서 해리 케인이 골을 넣고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 듀오로 평가 받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이 국내 팬들 앞에서 합작골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세비야와 친선경기서 1-1로 비겼다.


지난 13일 K리그 올스타 ‘팀 K리그’에 6-3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프리 시즌 한국 투어에서 1승 1무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팀 K리그’와 경기서 모두 후반전에 투입됐던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EPL 통산 41골을 합작하며 과거 첼시에서 호흡을 맞췄던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갖고 있던 36골을 넘어 EPL 최고의 듀오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과 케인은 앞선 ‘팀 K리그’와 경기에서는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합작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세비야와 전반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5분 만에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골이 터지며 앞서나갔다.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 아크 부근서 환상적인 마르세유 턴을 구사하며 수비수를 제친 뒤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케인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이를 케인이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골이 터진 뒤 두 선수는 함께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날 현장 직관에 나선 4만3998명의 관중들은 직접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골을 눈으로 지켜보며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토트넘은 후반 19분 세비야 라키티치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손흥민과 케인은 부지런히 역전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상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후반 27분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나란히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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