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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표단 만난 이준석 "무기지원 요청 대통령실에 전달할 것"


입력 2022.07.06 01:00 수정 2022.07.06 06:4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우크라 대표단 5일 오후 국회 방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오는 7일 성 상납 의혹 관련 당 윤리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오는 7일 성 상납 의혹 관련 당 윤리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당 소속 '한국·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 의원들이 5일 한국을 찾은 우크라이나 의회 대표단과 만났다.


지난 3일 입국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대표와 만나 우크라이나 동남부지역 전투 상황 등 현지 상황을 설명한 뒤 한국 측에 무기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남에는 국제위원장 태영호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당 대표단 우크라이나 방문 시 동행한 허은아·김형동·정동만 의원, 국회 한·우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인 김영식 의원과 이사 최연숙 의원 등이 함께했다.


태 의원은 사후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표단 측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전투 상황을 공유하며 군사적 지원이 가지는 중요성과 한국 정부의 1억 달러 상당의 비살상무기 및 인도적 지원 결정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측의 무기 지원 희망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고 오늘 우크라이나 의회 측이 제기한 무기 지원 문제를 다시금 대통령 집무실과 외교부, 국방부에 전달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은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 문제에 공통된 견해를 확인했으며 양국의 협력관계 구축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앞서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화생방 장비, 방탄 헬멧, 천막, 모포, 전투식량, 의약품, 방탄조끼 등 비무기체계 물품을 지원했다.


이날 비공개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우크라이나 대표단 측 안드레이 의원은 "한국에 방문한 목적은 여러 분야에서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 상황과 70년 전 대한민국의 상황이 어떻게 비슷한지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70년 전 한국은 세계의 도움 없인 생활하기 어려웠는데 UN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한국은 이제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10번째로 큰 힘을 가진 나라가 됐다"며 "그런 도움을 우크라이나도 굉장히 필요로 한다. 한국이 군사적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여러 분야에서 아주 중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부탁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6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오 시장 당선에 대한 키이우 시장의 축전 원문을 전달하고, 서울시-키이우 자매도시 결연과 협력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8일까지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한편 이 대표는 당 특별대표단과 지난달 3일부터 6박 7일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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