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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 쓴 채 파출소에 화살총 쏘고 도주한 20대…경찰은 '셀프신고' 해프닝


입력 2022.07.05 12:11 수정 2022.07.05 10:01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뉴스1 ⓒ뉴스1

한밤 중 경찰관들이 근무 중인 파출소에 화살총을 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특히 당시 파출소 내에 있던 경찰들이 즉각 대응을 하지 않고 112에 셀프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4일 KBC 보도에 따르면 전남 여수경찰서는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초반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인터넷으로 화살총을 구입한 뒤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채 지난달 30일 오전 2시15분께 복면을 쓰고 여수경찰서 산하 한 파출소를 찾아가 출입문 틈으로 화살총을 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 7명이 파출소안에 있었지만 그가 달아난 후 한동안 범인을 쫓지 않고 숨어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현장에 있던 한 경찰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112에 셀프신고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이 형사 50여명을 비상 출동시켜 파출소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범인 검거에는 실패했다.


결국 범행 12시간만에 파출소에서 5km 떨어진 집에서 20대 초반 남성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평상시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과거에 경찰에서 조사나 처벌을 받은 이력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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