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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文정부 실패했다"던 친명계, 文 양산 사저 찾아 '엄지 척' 등


입력 2022.07.04 17:58 수정 2022.07.04 18:01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이수진·김남국·김용민·박주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방문했다. ⓒ이수진 의원 페이스북 이수진·김남국·김용민·박주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방문했다. ⓒ이수진 의원 페이스북


▲"文정부 실패했다"던 친명계, 文 양산 사저 찾아 '엄지 척'


친이재명계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불과 한 달 전 "문재인 정부는 실패했다"고 한 이재명 대선 캠프의 대변인을 지낸 현근택 변호사도 함께해 주목됐다.


이수진(비례)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평산마을에 대통령님 내외분을 뵙고 왔다"며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남국·박주민·김용민·권인숙·장경태·천준호·이동주 의원, 현 변호사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이 중 김남국·김용민·장경태 의원 등은 친명계이자 민주당 초선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다.


이 의원은 "밝게 웃으며 인사드리고 안부를 물었지만 서울 오는 내내 가슴이 너무 아파서 죄송스러웠다"며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이뤄지고 있는 시위 영상도 게재했다.


그는 "보수 유튜버들의 폭언, 욕설, 비방, 허위사실, 소음. 끝도 없이 이어지는 폭력에 기가 막혔다"며 "사람을 가둬 두고 말려 죽이는 고문 같다"고 비판했다.


▲계속되는 '文 알박기 인사' 논란…당정, 전방위 압박 나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정부·공공기관 인사들이 연일 윤석열 정부와 엇박자를 내면서도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알박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례적으로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가운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도 전방위 공세를 통해 압박에 나선 모습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종료 6개월 이내에 임명된 공공기관의 기관장 및 이사 등은 총 59명이다. 특히 전현희 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 핵심 요직에 있는 인사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새 정부의 국정 운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에서 재선을 지냈던 전현희 위원장은 현 정부의 행보와 정면으로 부딪히며 논란을 빚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우리 해수부 공무원의 북한군 총격 피살 사태에 대해 권익위가 유권해석을 거부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2020년 9월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를 지난 정부 관계자들이 '월북 사례'로 판단하는 과정이 타당했는지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거부해 논란이 벌어졌다.


전현희 위원장 취임 후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명확한 해석을 내린 것과 대비된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집값 내릴 것" 전망 우세…부동산 지표들 일제히 '하락'


부동산 침체 분위기가 만연해지면서, 시장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매수심리는 얼어붙었고,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상승 전망을 3년 만에 앞질렀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4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주 전(88.1)보다 1.1p 하락한 87.0으로 집계됐다. 8주 연속 지수가 하락했다. 수급 지수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강남권도 예외는 없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강남권은 93.9에서 92.9로 내렸다. 수도권으로 확대해 보면 아파트 매수세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93.0에서 이번 주 92.6으로 떨어졌다. 대구의 경우 지난주(76.5)보다 0.7p 내린 75.8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2년 관련 통계 집계 후 사상 최저치다.


민간 통계에서도 지표들이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37.2를 기록하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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