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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박지현, 요건도 안 되면서 출마? 황당하다"


입력 2022.07.03 15:03 수정 2022.07.03 21:1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남한테는 원칙 강조…자신에게는 특혜 요구"

"자의식 과잉…제발 좀 겸손하길 바라" 비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최측근인 김남국 의원은 3일 8·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출마 자격은커녕 출마 요건도 안 되면서 출마를 결심하고 오직 자신 만을 위한 예외를 특별히 인정해달라니 정말 너무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한 뒤 "제발 억지 부리고 떼쓰는 정치 좀 그만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남한테는 엄정하게 원칙을 강조하고, 자신에게는 특별한 특혜를 요구하는 것으로 특권을 거부하며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는 '청년 정치'와도 거리가 멀다"며 "박 전 위원장에게만 예외를 인정해주는 것은 명백히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일이다. 예외를 인정해줘야 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런 것을 방송에 나가서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도 상식적으로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지나친 자의식 과잉과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전 위원장 앞에서는 오만하고 독선적이라고 소문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라며 "제발 좀 겸손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민주당을 다시 국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이 자리에서 밝힌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민주당 당규는 권리당원에게 당직 피선거권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입당한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박 전 위원장은 출마 자격이 없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제 출마 당락은 이제 우리 당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를 할 사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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