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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죄송' NC 다이노스, 이번엔 '그라운드' 문제로 공식 사과


입력 2022.07.03 07:06 수정 2022.07.03 07:1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 통해 1일 삼성전 취소에 대해 사과문 게재

지난 1년 사이 벌써 세 번째 사과..통합우승 왕조 기대 온데간데없어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야구팬들 앞에서 또 고개를 숙였다.


NC는 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일 삼성 라이온즈전이 그라운드 사정을 사유로 갑자기 취소됐다. 관전을 기대하셨던 야구팬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을 통해 취소 경위를 상세히 설명한 뒤 야구팬들과 삼성 라이온즈 측에도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NC는 "내야 그라운드 배수 성능 개선과 불규칙 바운드 문제 해결을 위해 6월 20일부터 시작된 원정 9연전 기간 내야 인필드믹스 교체 공사를 진행했다. 6월 23일 교체 공사가 정상적으로 종료됐지만 6월 24일부터 시작된 장맛비가 6월 30일 오전까지 지속되면서 교체한 인필드믹스가 그라운드에 안착하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하며 다시 사과했다.


또 "그라운드 상태가 프로야구 경기력을 뒷받침하기에 부족했고 무엇보다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사죄와 함께 보상 계획도 알렸다. NC는 1일 경기 티켓 구매자를 대상으로 전액 환불 및 티켓의 200%를 보상하기로 했다. 당시 티켓을 구매했던 관중들은 동일 좌석등급으로 2경기 관람권을 받을 수 있다. 경기 일정과 좌석은 같은 등급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온라인 티켓 구매자는 어플리케이션 내 본인 계정으로 관람권이 발송될 예정이다. 현장 구매자는 구단 커뮤니케이션 센터에 보상을 접수하면 된다.


2020시즌 창단 이래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NC는 최근 1년 사이 공식 사과만 세 번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호텔 술판’을 벌인 선수들 문제로 곤욕을 치른 뒤 사과했고, 불과 2개월 전에는 술자리에서 코치들 사이 폭행 사태로 고개를 숙였다.


2020시즌 통합우승 당시 ‘집행검 세리머니’가 MLB.com에도 소개되고, ‘택진이 형’으로 불리는 구단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야구사랑과 친근한 행보 등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귀감이 됐던 프로 구단의 면모는 온데간데없다. 반갑지 않은 공식 사과문만 이어지고 있는 사이 팀은 탈꼴찌를 다퉈야 하는 상황으로 추락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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