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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공공기관도 찾았다…메타버스 '젭' 활용 '눈길'


입력 2022.07.03 09:00 수정 2022.07.03 00:59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전시, 게임, 채용박람회 등 '젭' 이용 사례 확대

블록체인 '클레이튼', 공공기관 '서울북부보훈지청' 등 활용

레다게임즈, 방 탈출 게임 개발해 월 매출 3천만원 기록

메타버스 플랫폼 '젭'에 오픈한 클레이튼 메타버스 뮤지엄.ⓒ슈퍼캣 메타버스 플랫폼 '젭'에 오픈한 클레이튼 메타버스 뮤지엄.ⓒ슈퍼캣

최근 일상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블록체인 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도 메타버스를 활용해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게더타운,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등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 가운데 설치 없이 URL만으로 최대 5만명이 접속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일 슈퍼캣에 따르면 메타버스 플랫폼 젭은 유통, 교육, 채용, 금융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을 지속하며 활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젭은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 개발사 슈퍼캣과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가 합작해 선보인 2D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서비스 6개월 만에 누적 사용자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은 지난 27일 메인넷 론칭 3주년을 맞이해 젭에 ‘클레이튼 메타버스 뮤지엄’을 오픈했다. 뮤지엄에 마련된 여러 전시 공간을 돌아다니며 클레이튼의 메인넷 론칭 이후 역사부터 기술적 강점, 게임파이(GameFi) 생태계 확장 및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클레이튼 뮤지엄은 지난 6월27일부터 한 달간 운영되며 이후 클레이튼 및 클레이튼 생태계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메타버스 공간을 생태계 참여자에게 대여하는 형태다.


젭을 통한 크리에이터 성공 사례도 배출되고 있다. 레다게임즈는 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팀으로 시작해 월 매출 3000만원을 기록하는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젭을 통해 메타버스 방 탈출, 크라임씬 등 콘텐츠를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다.


대표작은 스토리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플레이하며 토론과 투표로 범인을 추리하는 롤플레잉 마피아 게임 '발자국이 향하는 곳'이다. 방 탈출 게임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역시 가족애를 상기할 수 있는 스토리로 인기몰이 중이다.


레다게임즈는 오는 4일 신규 크라임씬 ‘한월하-차가운 달빛 아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도 젭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연내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젭을 활용한 호국보훈 어드벤처 이미지.ⓒ슈퍼캣 젭을 활용한 호국보훈 어드벤처 이미지.ⓒ슈퍼캣

공공기관 활용 사례도 늘고 있다. 서울북부보훈지청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주)팀메타와 젭을 활용한 방 탈출 게임 '호국보훈 어드벤처'를 선보였다.


호국보훈 어드벤처는 6·10만세운동, 6·25전쟁, 제2연평해전을 방탈출 형태의 게임으로 구성했다. 이용자들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6·25 전쟁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 정말 좋았다", "메타버스 참여는 처음이지만 게임을 하듯 역사를 배울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후기를 남겼다.


이처럼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배경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 경험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제공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T업계 관계자는 "채용박람회, 팬 미팅, 모델하우스 체험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성이 높은 만큼 메타버스의 활용도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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