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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의장 선출 7월 4일로 연기 與 양보 기다릴 것"…與는 반발


입력 2022.06.30 16:57 수정 2022.06.30 18:1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박홍근 "지속적으로 협상 이어가기로 결론"

송언석 "반쪽짜리 의장…법적으로 원천무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6차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6차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오는 1일이 아닌 4일에 열기로 했다. 그때까지 여당과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반쪽짜리 의장"이라며 반발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애초에는 내일(1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기로 계획을 하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의원들과 논의 끝에 국민의힘이 양보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서 지속적으로 협상을 이어가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는 그동안 법사위원장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충분히 국민의힘을 기다려왔다"며 "그럼에도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의 양보안을 기다려 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조건 없이 법사위원장을 양보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일부 의원의 생각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계속 이런 식으로 국회가 파행한다면 우리도 월요일(4일) 오후에는 의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밝힌 본회의 일정과 관련해 "불법적인 본회의에서 의장을 선출하는 것은 법적으로도 원천무효일 뿐"이라며 "정치적으로도 반쪽짜리 의장으로 전체 의원과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수석은 "민주당에서는 하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통 큰 양보를 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양보안을 가지고 오라고 얘기한다"며 "그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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