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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선점’ 켈리, 무패 투수 구창모 꺾은 진정한 에이스


입력 2022.06.29 00:01 수정 2022.06.28 22:1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NC 상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다승 단독 선두 등극

아쉬운 실책과 폭투에 운 구창모, 약 3년 만에 패전 투수

시즌 10승을 달성한 켈리. ⓒ 뉴시스 시즌 10승을 달성한 켈리. ⓒ 뉴시스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리그 최고의 좌완 에이스 가운데 한 명인 구창모(NC 다이노스)와 선발 맞대결서 판정승을 거뒀다.


LG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기록한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켈리는 시즌 10승(1패) 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이날 맞대결은 켈리와 구창모의 선발 투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켈리는 이날 전까지 윌머 폰트(SSG)와 함께 9승으로 다승 부문서 리그 공동 1위에 올라있었다.


부상서 돌아온 NC의 에이스 구창모는 이날 LG와 경기 전까지 등판한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1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구창모는 LG를 상대로 5.2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켈리는 1회와 2회 연속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에는 볼넷 2개를 내주며 2명의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켈리는 7회 김대유에게 바톤을 넘기며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약 3년 만에 패전을 기록한 구창모.(자료사진) ⓒ 뉴시스 약 3년 만에 패전을 기록한 구창모.(자료사진) ⓒ 뉴시스

켈리가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은 반면 구창모는 초반에 찾아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지 못했다. 그는 1회 LG의 리드오프 박해민의 빠른 발에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문성주의 타구를 1루수 도태훈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2,3루 위기를 맞이했다.


김현수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한 구창모는 채은성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오지환과 문보경을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힘겹게 1회를 마쳤다.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구창모는 3회 선두 타자 박해민에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문성주의 희생번트를 내주며 맞이한 1사 3루 위기서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채은성 타석에서 아쉬운 실점이 나왔다. 낮게 바운드 된 공이 포수 양의지 맞고 옆으로 튀었고, 그 사이 3루 주자 박해민이 빠른 발로 홈을 파고들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4, 5회를 무실점으로 마치며 안정감을 찾은 구창모는 6회 2사 1루 상황서 LG의 ‘빅보이’ 이재원에게 큼지막한 투런포를 얻어맞고 무너졌다.


선발 맞대결서 승리를 거둔 켈리는 이날 6이닝을 던져 연속 경기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71경기로 늘렸다. 2020년 5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는 켈리는 지난 2019년 9월 15일 삼성전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구창모에게 3년 만에 패전을 안겼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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