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종이의 집’ 향한 엇갈린 반응…유지태 “대본 받을 때부터 예상했다”


입력 2022.06.27 13:08 수정 2022.06.27 13:08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설정 신선, 스페인이 하지 못한 조금 더 다른 스토리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배우 유지태가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 시리즈를 리메이크하면서 느낀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유지태는 2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한국판만의 매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 구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시즌5까지 제작된 스페인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미 탄탄한 팬덤이 구축된 시리즈를 리메이크하는 만큼,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한국판 ‘종이의 집’은 공개 직후 글로벌 순위 3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


다만 원작의 캐릭터와 전개 과정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캐릭터와 원작 속 캐릭터들의 매력과 연기가 비교되면서 호불호가 나뉘기도 했다.


유지태는 한국판 ‘종이의 집’을 향한 호불호에 대해 “대본을 받을 때부터 알았다”고 언급하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물론 유지태 또한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많이 알려진 작품을 리메이크하는 것이 부담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또한 부담감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종이의 집’은 한국식으로 잘 각색이 돼서 호평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통일 직전의 남-북 관계를 설정에 추가한 점 등을 예시로 들며 “(공동경제구역이라는) 설정 자체가 신선했다. 그 안에 조폐국이 있다는 것도 설득력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한국판만의 장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같은 경우에는 남도, 북도 아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배경으로 하지 않나. 디테일하게 파고 들어가면 더 재밌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스페인이 하지 못한 조금 더 다른 스토리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