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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퇴치 위해 살충제?…이것이 더 효과적!


입력 2022.06.16 01:02 수정 2022.06.15 10:04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살충제 방제에도 지난해 가을 모기 8.0% 증가…하수도 틈새 막아야 더 효과적

모기 유입 경로, 정화조·맨홀 덮개 등으로 파악…방제 예산도 82.6% 절감 가능

환풍구 그늘막 처리 ⓒ서울시 환풍구 그늘막 처리 ⓒ서울시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살충제를 쓰기보다 정화조나 하수도 맨홀 틈새를 막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서울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의 모기발생량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매년 살충제를 이용한 방제에도 지난해 여름철 모기는 2년 전인 2019년보다 64.8% 감소했으나 가을철 모기는 오히려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험 결과 살충제를 쓴 이후에도 모기 개체 수가 줄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모기가 유입되는 주요 경로는 저층 주택가와 가까운 정화조, 하수도 맨홀 덮개 및 환기통구 틈새 등으로 파악됐다.


서울기술연구원은 "모기가 유입되는 틈새를 완전히 막는 것이 모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방제 예산도 살충제를 사용할 때보다 82.6%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내 200인용 미만 전체 정화조 2900여개의 틈새를 막는 총비용은 약 870만원(1곳당 3000원)으로 기존 방제약품 사용 예산의 17.4%에 불과한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서울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장마철 전에 25개 자치구에 저층 주택가와 가까운 정화조 시설 보완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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