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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홍 일시 봉합…"지도부 혼선으로 걱정끼쳐 사과"


입력 2022.05.29 01:34 수정 2022.05.29 01:34        데일리안 평택·수원(경기)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선거 후 당원·대의원 등 참여하는 절차와 구조 만들기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가 주말 저녁 긴급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갈등을 일단 봉합했다. 지도부는 최근 내홍 양상과 관련해 국민과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비대위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직후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그간의 혼란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공동유세 등 함께 할 것은 함께 하기로 했다"며 "오늘로 그간의 여러 문제를 매듭지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서 박지현 위원장은 자신이 제안한 쇄신 과제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비대위는 쇄신 과제 이행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되 선거 전에 급하게 추진하려 하는 것보다는 선거를 치러낸 뒤 당내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이라는 쇄신 과제에 비대위가 공감을 이뤘다고 밝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박지현 위원장이 얘기한 내용에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선거 과정에 발표하는 형식이 맞느냐, 충분하게 논의가 됐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의 제안을 비대위원들이 전달받은 바 없어 (내용을) 정리했다"며 "선거 후 권리당원·청년당원·대의원·지역위원장·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와 구조를 만든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부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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