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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인력시장 찾은 韓 총리…"강성노조 문제, 고용부서 확실히 조사"


입력 2022.05.27 14:24 수정 2022.05.27 14:24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인력시장 전반 상황 파악

'노조 미가입자 일 기회 적다' 토로에

"노동부 확실히 조사해야"

"정부 좋은 일자리 창출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남구로역 새벽인력시장을 방문했다.ⓒ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남구로역 새벽인력시장을 방문했다.ⓒ뉴시스


한덕수 총리는 27일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새벽 인력시장을 찾아 근로자들의 고충을 듣고 근로현장이 보다 안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종로구 환경미화원들과 아침 식사를 하며 열악한 휴게시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4시46분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서울 남구로역의 새벽 인력시장을 방문했다. 한 총리와 이 장관은 인력시장 전반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 종합지원 이동 상담버스와 직업 소개소 등 현장을 둘러봤다.


한 근로자는 일부 건설 현장에서 노동조합원 위주로 일감을 주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비노조원의 일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주장이다.


이에 이 장관은 "(관련 내용을) 노동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그것은 법률적으로 안 되는 것 아닌가. 노동부에서 조사를 확실하게 해주시는 게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고용노동부는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자율 개선 지도와 집중점검을 통해 일부 건설 현장에서 벌어지는 노동조합의 조합원 채용 강요 등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고자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한 총리는 "근로자들의 일하는 환경개선을 위해 정부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며 "근로현장이 보다 안전하고 보람 있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살피고 제도 개선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날 일정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새벽 4시 반, 남구로 '새벽인력시장'에는 매일 1000여 명의 분들이 모여 계시다. 운이 좋으면 하루 일거리를 잡을 수 있지만 20~30% 정도는 일을 찾지 못하고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악한 휴게시설 및 보호장구의 간편화 등 현장의 고충이 많다. 고용노동부 장관과 문제점을 같이 청취하고 신속히 해결할 것을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또 한 총리는 "아침 식사는 종로구 환경미화원분들을 모시고 함께 했다"면서 " 열악한 휴게시설 및 보호장구의 간편화 등 현장의 고충이 많다. 고용노동부 장관과 문제점을 같이 청취하고 신속히 해결할 것을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한편으로는 정부나 외부 도움에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땀 흘려 일하고자 하는 귀한 의지와 성실한 노동의 가치에 숭고함을 느낀다"고 썼다.


한 총리는 "일 할 의지가 있으신 분들이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이자 행정의 역할"이라며 "정부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로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오전 7시45분께 서울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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