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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윤석열 대통령, 순발력 보통 아냐…다음엔 호남도"


입력 2022.05.27 09:35 수정 2022.05.27 09:3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연인 尹의 ‘여성 배려’ 인사 평가

"尹, 발언 하루 만에 시정·실천"

"다음엔 호남 배려했으면 좋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시정 연설을 마친 뒤 의원석을 돌며 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시정 연설을 마친 뒤 의원석을 돌며 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의원을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환영하고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고 일부 지명자의 과거 발언 논란이 있지만, 일단 여성 배려 인사를 한 것은 진짜 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특히 "미국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질문, 김상희 국회부의장의 지적에 '정치경력이 짧았다, 여성 인사 배려하겠다'고 말하고 하루 만에 시정하고 실천했다"며 "대통령의 순발력이 보통이 아니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다음 인사에는 배제된 호남도 배려하면 균형과 조화를 이룬 인사라고 국민의 박수가 쏟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앞서서도 박 전 원장은 "솔직히 인정하고 개선하는 것이 정치"라며 "공직 등 여러 분야에서 여성에게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대통령께 박수를 보내자"고 윤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었다. "장차관, 수석직에 호남 출신이 거의 배제됐다. 이것도 개선하겠다 약속하면 얼마나 좋겠느냐"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 26일 대통령실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을 지명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오유경 서울대 교수를 임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최근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 인사"라며 "대통령은 최근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더욱 과감하게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여성 인사 문제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거론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내각의 성비 불균형을 지적하는 취지의 질문을 했고, 윤 대통령은 "장관을 예로 들면 그 직전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답했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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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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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났어 2022.05.27  03:00
    염병 이 자슥은 낄데 안낄데 다끼네
    또 서리낀 앵 경쓰고 콩밥 묵고 싶은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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